역시나 신도림동 닥터바이크는 갑이다.
근 1년넘게 샵에 들리지 않았음에도 날 알아본다.
무상으로 체인커팅까지 깔끔하게.
어쨌거나 체인 결합 후 테프론오일을 가볍게 쳐 두었다.
내년 봄에 습식오일 한번 더 둘러주고 나가봐야겠다.
닥터바이크에서 로터정렬과 샥 공기압도 좀 맞춰주고 ㅎㅎㅎ
한달에 한번 꼭 맛집을 가자는 결혼 전 약속을 지키기위해 11월 레이더를 돌리던 중
갑자기 머리속에 떠로는 곳이 있었으니 바로 결혼 전, 예비장모님과 어머님을 모셨던 앰배서더 호텔의 킹스.
리노베이션 후 다시 들린 이 곳은 역시나 한결같지만 신선한 만족을 주었습니다.

1. 위치
지하철 동대입구역 1번출구로 모나카 아이스크림으로 워낙 유명한 태극당을끼고 우회전.
'오늘은 발렛 워킹' 하자며 부인님과 함께 짧은 길을 촐랑촐랑 걸어올라가니
곧바로 '앰배서더 호텔' 이란 한글과 함께 호텔이 보입니다.
평일에 차를 이용하지 않는 직장인들은 평일 저녁 약속을 잡을 땐
이 지하철역 접근성이 꽤나 편리하게 다가올 것 같더군요.
2. 분위기
각 메뉴그룹별 코너의 배치를 통한 동선, 테이블 사이이사이의 거리, 인테리어, 조명 등
전반적인 공간 만족도는 上.
너무 시끄럽지도 옆 테이블의 대화소리가 우리의 대화를 방해하지도 않으며
그렇다고 너무 적막함이 흐르지도 않게 만드는 적절한 음악도 흐릅니다.
계절별 - 시간대별로 어떻게 달라지는지는 모르겠지만 옐로우-브라운톤의 조명은
늦은 저녁식사를 편안하게 즐기기에 매우 적합하네요.
창밖으로 보이는 퇴근차량의 행렬이 뭔가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죠?

3. 음식.
테이블에 앉으면 산수, 페리에, 에비앙중 한가지 음료를 선택합니다.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역시 페리에가 궁합맞는 선택이겠죠.
짙은 파란색의 컵이 청량감을 더해주는 듯 합니다.

대부분의 음식이 정갈하게 진열 되어있었고,
그룹지어져진 음식의 종류들도 직관적이어서 메뉴찾기가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뷔페에서 그릴류나 육류를 많이먹고 자주 먹습니다만
더 킹스를 올 땐 (두번째 입니다만-_-) 초밥과 해산물에 손이 많이 가게 되더군요.
초밥집에선 항상 계란으로 시작하고 참치로 끝내는데 한 접시에 담아봤네요.

늦은 저녁시간대라 재료가 많이 빠져나갔네요.
주문하는대로 바로바로 초밥을 쥐어 주시는데
워낙 인기코너라서인지 두번째 초밥을 담으러 갔을 때 대기시간이 길어지니
잠시 후 직접 가져다 주시더군요.

비단 이때문이 아니더라도 생 와사비와 함께 즉석에서 쥐어주는 초밥은
회와 밥의 비율이 내가 딱 좋아하는 정도이고 (회의 비율이 월등히 높습니다)
기타 해산물또한 신선함이나 입안에서의 식감이 탁월했기 때문입니다.


회 기반 음식들은 먹어보면 재료의 신선함이나 식감이 여과없이 바로 느껴지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찾은 뷔페의 만족도가 형성될 때 가장 큰 작용을 하는 메뉴이긴 합니다만
어쨌거나 오늘 더 킹스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코너는 바로 해산물 이었습니다.
아이러니한건 제가 해산물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는건데.. 여긴 만족스러웠습니다.
여담이지만 해산물 코너 담당요리사님의 인상이 매우 친근했습니다.
야채볶음면코너는 올여름 베트남 여행시 이용했던 전문요리점보다 나아보이더군요.
한번 더 먹고 오는건데.... 아쉬움이 남네요.


샐러드의 종류가 조금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과
몇몇 재료는 집게와 음식물의 모양-크기 차이때문에 약간 집기 어려운 다소의 불편함이 있었지만
역시나 신선하고 만족스러웠던 야채/샐러드코너 입니다.

튀김. 아... 감동의 튀김.
바삭함과 부드러움을 함께 갖춘 이 튀김을 한번 입안에 베어 무는 순간 뇌주름에 인이 박혀버립니다.


종류는 딱 2가지인데... 다른 튀김은 필요없다 싶을 정도로 너무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평상시 튀김을 즐겨먹지 않는 부인님도 몇번을 가져다 먹었는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오징어나 새우튀김정도는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더군요.
스테이크나 관자요리, 딤섬류도 허기진 위를 행복하게 만들어주기에 부족함이 없었구요.
저 조명이 요리를 부각시켜주는 효과와 더불어 온도를 맞춰주는 효과도 있는 것 같더군요.

익힌 야채류들도 맛이 꽤나 담백하며 견고합니다.
브로콜리 너마저...

마지막 커피.
제 입맛엔 아메리카노가 정말 맛있더군요.
덕분에 뷔페에서 잘 이용하지 않는 빵/케익코너에서 몇개를 들고와 먹어치웠는지.
쓴 커피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에게 적당한 향과 부드러움은 안성맞춤이었구요.
머신에서 만들어주는 커피가 이런맛을 낸다는점이 놀랍네요.
아마도 엄선된 원두를 잘 로스팅하여 넣어두었기 때문이겠죠.


그 외에도 분위기를 느껴보시라고 사진몇장 함께 올립니다.




아직도 맛과 분위기의 잔향이 머리속에 남아 가시질 않고 있네요.
그래도 평가의 시간은 필요하겠죠?
인테리어
- 입구에서 펼쳐지는 풍경이 고급스러우며 세련된 느낌을 줌
- 적당한 넓이와 동선, 대화하기 좋은 분위기와 인테리어
- 직관적으로 분리된 음식그룹별 코너분류.
- 리노베이션 한지 얼마되지 않아서인지 청결함이 느껴짐
- 작은 차이지만 나이프 이용하기 상당히 편리함
음식
- 취향에 맞게 물을 선택할 수 있음.
- 먹어볼 수 있는 대부분의 메뉴가 이질적이지 않고 일관성있음.
- 스시, 회, 튀김등이 특히 맛있고, 낮설어 손이가지 않는 음식이 별로 없음
- 재료의 신선함이 느껴지며 식감이 좋음.
- 각종 소스류가 모두 개성있고 맛이있음.
아쉬운점
- 몇몇 음식을 집는 집게의 크기가 맞지 않아 다소 불편함이 있었음
- 전체적인 음식의 종류가 몇가지 더 다양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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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기념일이나 많은 대화를 나누고 싶을 때 찾아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번에 찾아올 땐 또 어떻게 업그레이드 되어 있을지 기대감을 안고 돌아간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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